이번 시간에는 지난 13일 전남 일원에서 개막해 일주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 104회 전국체육대회에 대한 소식인데요.
이번 대회에서 롤러와 사격, 역도 등에서 5개의 신기록을 수립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점수 배점이 높은 단체전과 고등부의 부진 속에 10년 만에 종합 순위를 10위로 마감했습니다.
이번 전국체전 충북선수단 종목별 성적과 대회 신기록 등 이모저모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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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목포를 중심으로 전남 일원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충북, 당초 종합 7위 목표…10년 만에 두 자릿수 순위]
당초 7위가 목표였던 충북은 2012년 대구 대회 이후
10년 만에 종합 순위 두 자릿수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단체 종목 초반 탈락·고등부 종합 10위로 부진]
점수 배점이 높은 단체 종목의 초반 탈락에 이어, 기록과 체급 종목에서 부진하면서
대회 마지막 날 핸드볼과 세팍타크로 등 구기 종목 등의 선전에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CG1///14년 만에 우승한 럭비를 비롯해 궁도와 보디빌딩에서 지난 대회보다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지만,
검도와 탁구, 야구소프트볼 등이 노메달에 그치면서 지난 대회보다 순위가 세 계단 내려왔습니다.///]
[윤현우 / 충북도체육회장 : (이번 대회 충북은) 핸드볼, 럭비 이런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요. 특히 복싱, 레슬링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지난해 점수가 잘 나왔던 검도에서 약간 부진했고, 하지만 검도 선수들도 열심히 잘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펜싱도 약간 부진했는데 잘할 거라고 믿습니다.
이번 대회 충북이 딴 메달은 금메달 59개와 은메달 51개, 동메달 84개 등 모두 194개.
[140회 대회 194개 메달 획득…지난해보다 22개 줄어]
지난해 원정 최다였던 금메달 66개 등 216개 메달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입니다.
[역도 한국 신기록, 롤러·사격 등 5개 신기록 세워]
하지만 역도와 롤러, 사격 등에서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부족한 지원에도 고군분투하며 충북을 빛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61kg급 역도 이혜성, 인상서 134kg 한국 신기록 등 2관왕]
역도 61kg급에 출전한 충북도청 이혜성이 인상에서
134kg을 들어 올려 충북의 첫 한국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 이혜성 / 역도 남자 일반부 61kg급 2관왕 (지난 17일) :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왔고요. 용상에서 조금 아쉽지만 노력한 만큼 나온 것 같습니다. 부상 때문에 조금 마음이 힘들었었는데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 목에 걸었던 청주시청 이예림은
500m와 3천m 계주에 참가해 대회 신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이예림 / 롤러 스프린터 500m 金 (지난 16일) : 일단 아시안게임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하는 경기여서 좀 몸 상태도 그렇고 걱정을 하긴 했는데요. 그래도 지금까지 준비하면서 열심히 해왔던 게 지금 결과를 보여준 것 같아서 너무 영광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