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했던 수비가 안정됐고 한 달 만에 골 가뭄도 해소했는데,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종혁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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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CG :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 충북청주-천안 / 지난 6일, 청주종합운동장
개막전 승리 이후 10경기 동안 3무 6패로 부진했던 충북청주FC.
같은 신생팀이자 리그 최하위 천안시티FC를 상대로
치열한 수중전 끝에 반드시 이기겠다는 투쟁심을 보여주며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습니다.
[ 서포터즈, 경기 앞두고 홈경기 첫 승 염원 '건승기원제' 올려]
이날 승리를 위해 건승기원제까지 했던 서포터즈와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뛴 선수들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냈습니다.
[ 홍종민, 홍다윤 / 청주시 산남동 : (첫 승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싸워준 것 같습니다. 비가 와서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열심히 싸워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이날이라 집에서 쉬려고 했는데... 축구 보러 와서 이기니까 행복해요.
이날 경기 MVP는 한 달 만에 골을 기록한 외국인 공격수 조르지였지만,
[ 전북현대서 임대영입된 박진성, 천안전 2골 모두 어시스트 ]
충북청주의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한 미드필더 박진성의 왼발이 빛났습니다.
전반 33분 박진성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르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고,
[ 전반 조르지·후반 홍원진 골…충북청주-천안 2대1 승 ]
두 번째 골 역시 박진성의 측면 크로스를
홍원진이 머리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승기를 굳혔습니다.
[ 홍원진 / 충북청주FC 선수 : 저희가 최근 첫 경기 말고는 계속 부진한 경기로 승리가 없었는데 끝까지 뒤에서 열성적인 응원 보내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오늘 경기 승리로 보답할 수 있던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홈경기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꼽혔던
[ 충북청주 2경기 연속 1실점…5경기 만에 골 가뭄 해소]
수비 불안과 골 결정력도 어느 정도 해소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후반 6분 수비 과정에서 PK를 허용해
실점을 빌미를 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 천안전 생일 맞은 최윤겸 감독, 팬들에게 홈 첫 승 선물 ]
리그 홈경기 첫 승을 팬들에게 선물한 최윤겸 감독은
최근 수비 안정에
[ "수비 안정에 무게를 둔 경기 운영으로 공격까지 살아나" ]
무게를 둔 경기 운영에 공격까지 살아난 점을 승리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 최윤겸 / 충북청주FC 감독 : 수비만 안정되면 추가 골도 충분히 추가 골도 넣을 수 있는 그런 찬스들이 많이 생길 것 같아서 수비에 안정을 줬던 것이 오늘 승리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