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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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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의 그늘①] 외면 받은 노년의 삶...갈 곳 없는 노인들

유소라 기자2023.06.14
알뜰의끝판왕 TV만보셔도 인터넷과 함께 쓰셔도 0원
[앵커멘트]
다섯 명 중 한 명이 노인인 충북,
초고령 사회를 재촉하는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요.

거스를 수 없는
100세 시대의 그늘,

HCN충북방송은
충북언론인클럽 취재지원 사업으로

갈 곳 없는 노인들의 실태와 대책을
연속 보도합니다.

먼저 사회에서 외면 받은 노년의 삶을
유소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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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CG / 보은군 보은읍 ]

10년 넘게 홀로 지내고 있는
여든 여덟 김순원 할머니.

[ 미니CG / 88살 김순원 할머니의 하루 일과 ]

날씨가 더워지면서
입맛도 잃은 지 오래,

점심 때가 다 돼서야
첫 끼니를 때웁니다.

반찬이랄 것도 없는 단출한 밥상이
할머니의 헛헛한 마음을 표상합니다.

///고요한 집안...외로움이 된 일상///

실제 형편은 어렵지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아니어서
한 번씩 찾아 오는 복지사도 없는 상황.

할머니가 외로운 마음을 나눌 곳은
동네 마을회관 뿐입니다.

[ 김순원 / 보은군 보은읍 : 경로당 갔다가 집에 와 갖고 맨날 드러누웠다, 일어났다, 텔레비전 보고 맨날 그렇지. ]

허리 수술 이후 다리까지
불편해진 할머니에겐

///'유일한 낙' 50m 경로당 가는 길도 힘겨워///

50m 남짓 떨어진 경로당 가는 길도
순탄치 않습니다.

바퀴 달린 보조기에 의지해
한 걸음 한 걸음,

느린 걸음 만큼이나
할머니의 하루는
천천히 흘러 갑니다.

[ 장소CG / 청주 중앙공원 ]

'노인공원'으로 불리는
청주 중앙공원.

///청주 중앙공원, 드라마 촬영지 '짧은 유명세'///

최근에는 드라마 촬영 명소로
떠오르며 유명세를 탔는데

평일에도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나온
어르신들로 북적입니다.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고
놀이를 즐기는 모습인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민낯이 드러납니다.

///대낮 음주에 윷놀이 도박 '일탈' 여전///

금연·금주 공원 플래카드가 무색하게
음주가무로 시비가 벌어지는가 하면,

윷놀이를 빙자해 현금이 오가는
도박판도 공공연하게 펼쳐집니다.

코로나19로 잠시 모습을 감췄던
중앙공원의 고질적 병폐가
다시 고개를 든 겁니다.

[ 장호원 / 청주시 금천동 : 여튼 편의시설이 가설이 돼야 돼. 앉을 데도 좀 있고. 노름 같은 거, 윷놀이 같은 건 도박하고 이제 같은 겨. 청주에 말이지. 여기 얼굴하고 똑같은데 얼굴을 왜 흐리게 해. ]

전문가들은 사회 구조적 문제를 고려한
세심한 정책 설계와 함께

///"노인 정신건강 돌보는 의료 시스템 필요"///

무엇보다 노인 정신건강을 돌보는
의료 시스템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이정환 / 충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노인 우울증이 있는 경우엔 5년 안에 치매로 진단되는 경우가 전체의 20% 정도, 인지 기능 저하가 동반된 우울증에선 70%에 이릅니다. 도농 복합의 특성을 띤 우리 충북 지역에선 노인들이 거주 지역에 관계 없이 병원으로의 기본적인 접근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 개선이... ]

///충북, 2030년 초고령 사회...노인 빈곤 문제 해결 시급///

오는 2030년 노인 비중이 26%를 넘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충북,

노인들의 경제적, 정서적 빈곤 문제 해결이
시급해 보입니다.

HCN뉴스 유소라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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