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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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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표고버섯 키우겠다" 보조금 받은 뒤 나무 '매각'

이완종 기자2023.03.06
[앵커멘트]
지자체 보조금을 받은 표고목을
2년도 안돼 되팔았다면
예산을 지원한 의미가 있을까요.

전직 모 영동군의원이 실제로
이같은 일을 한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보조금을 환수할 수 있는 사안인데
영동군은 HCN 취재 전까지
이를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이완종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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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영동군 상촌면 ]

영동군 상촌면 한 비닐하우스.

오랫동안 관리가 안 된 듯
비닐하우스 내부가 텅 비었습니다.

곳곳에 방치된 폐 표고목이
한 때 버섯을 재배했었던
시설이었음을 알리고 있을 뿐입니다.

[ 중간제목 : 전 영동군의원 지난 2021년 ‘표고버섯 키우겠다’며 보조금 수령 ]

이곳은 지난 2021년,
전 영동군의원인 A씨가 표고버섯을 키우겠다며
군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운영했던 곳입니다.

A씨는 농가당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되는
영동군 표고자목 원목 지원 사업 대상에 선정됐고,

자부담 포함 1천400만 원을 들여
표고목 3천 본을 키우겠다며
이같은 시설을 갖췄습니다.

참나무에 종균을 접종한 뒤
햇수로 2년차부터 수확이 가능한 표고목.

하지만 현재
A씨가 키우겠다던 표고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인근 마을 주민 : 전 군의원이 바로 그 다음. (어디요?) 그 다음 거긴 아무것도 없어요. 지금 ] 하단자막

[ 중간제목 : 수확철 표고목 모두 사라져...인근 주민들 “A씨가 나무 매입 업자에 넘겼다” ]

이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A씨가 군 보조금을 받은 뒤

나무를 매입하는 업자에게
모두 매각했다고 입을 모읍니다.

[ 인근 마을 주민 : 자기 이익을 위해 편법을 썼다면 심각한 문제죠. 주민들은 거기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 편이고... ] 하단자막, 음성변조

사실이라면 보조금이
목적 외 사용된 것으로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수 조처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 중간제목 : A씨 “표고목 판매 했다” 잘못 시인...보조금 반환 약속 ]

하지만 영동군은 HCN 취재가 이뤄지기 전까지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예산 집행 뒤 사후 관리 부실의 단적인 사롑니다.

이에 대해 해당 전 군의원은
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여건이 안돼
일부 표고목을 판매한 사실이 있다며

모든 잘못을 시인하고
보조금은 반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A씨 전 군의원 : 이게 힘이 들어서 좀 그렇게 했는데. 잘못된 거죠. 더 이상 변명이 있겠습니까. 추후에 반환 해야죠. ] 하단자막, 음성변조

이런 가운데
영동군은 조만간 사실 확인과
현장 조사에 나서는 한편.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행정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HCN뉴스 이완종입니다. ( 영상취재 임헌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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