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라임 펀드 로비 의혹으로 구속 수감 중인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의 딸이
투신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구속된 아버지를 걱정하다 신변을 비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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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단에 폴리스라인이 쳐 있고
바닥에는
소나무 가지가 꺾여 흩어져 있습니다.
<소제목> '라임 의혹' 윤갑근 위원장 딸 투신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의 딸
29살 A씨가 투신한 건 4일 오전 5시 58분쯤,
자신이 거주하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아파트 7층에서
몸을 던진 겁니다.
A씨가 투신하기 직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에어매트를 설치했지만,
A씨는 추락과정에서 에어매트 옆
나무와 차량에 차례로 부딪히며
화단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음...CG> 이웃주민
"내가 집에서 6시에 나왔는데 (투신하려고) 하고 있었다.
경찰관하고 소방관이 올라와서 전등가지고 가길래 코로나 때문이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해서..."
사고 당시 A씨는 집안에 혼자였던 상태로,
'남은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제목> 아버지 구속 뒤 신변 비관...생명에는 지장 없어
그 뒤 병원에 옮겨진 A씨는
하반신과 머리 등을 크게 다쳤으나
현재 의식은 돌아온 상탭니다.
A씨는 최근 구속된 아버지를 걱정하며,
교도소 이메일을 통해
"보고 싶다", "같이 살자"는 내용의 편지를
매일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앞서 윤 위원장은 라임 측으로부터
2억 여 원을 자문료 형태로 받은 뒤
우리금융 고위관계자에게
라임펀드 재판매 로비를 한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 기소됐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