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찰이 충북도 한 출연기관 간부를
뇌물 수수 혐의로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업무와 관계있는 한 기업체로부터
SUV 차량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인데,
경찰은 대가성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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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모 출연기관 A부장 업체로부터 '뇌물수수 의혹'>
충북도 한 출연기관.
이곳에서 최근까지 부장으로 있던 A씨가
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 지난달 중순 경입니다.
A씨는 업무와 관계성이 있는 용역 업체에게
편의를 제공해주는 조건으로
국산 SUV차량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도 감사조사에서 A부장 관련 의혹 '부인'>
이에 충북도 감사관실은
관련 제보를 확인하고
약 2주에 걸쳐 감사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리스 형태로 차량을 빌렸다는 등
진술을 여러 차례 번복하면서,
대가성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뇌물 공여 의혹 업체는 연락 되지 않아>
이런 가운데 뇌물 공여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업체에
취재진이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기관 경찰에게 이달 초 수사의뢰 요청>
이에 도는 인사권이 있는 해당 기관에
지난 달 말 A씨에 대한 감사 처분을 요구했고,
해당 기관은 A씨를
업무에서 배제시키고
경찰에게 이달 초 수사 의뢰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도 자체적인 감사만으로는
뇌물 수수 의혹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A씨는 타부서로 발령을 받았고
현재 휴가를 낸 상탭니다.
<현장녹취> 충북도 모 산하기관 관계자 (음성변조)
“도에 조사결과에 따라서 저희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게되었구요. 관련 자료를 제출 요청을 받아서 지금 제출한 상탭니다.”
<경찰, 관련 자료들 토대로 내사 착수>
경찰은 충북도 수사 의뢰가 들어오기 전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A씨와 해당기관에
관련 자료들을 받아
실제 자동차를 받았는지 여부와
대가성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혀
추가적인 비리 혐의가 드러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hcnnews 황정환입니다. (신현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