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청주시 한 행정복지센터의 팀장이
직장내 괴롭힘으로
감찰 대상이 됐습니다.
올해 초 부임한
이 팀장은 다른 팀원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거나
사무실 내에서 고성과 막말을 해 문제가 됐는데,
제대로 된 사후 조치는 없었습니다.
성홍규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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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흥덕구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막말 논란이 불거진 건
지난 주 금요일.
/// 청주 한 행정복지센터 주무관들, 동장에 면담요청 ///
복지팀 주무관들이
A행정팀장이
지속적인 막말과 부당한
업무지시를 해 왔다며
동장에게 면담을 요청한 겁니다.
/// "A행정팀장, 존칭 사용하지 않고 고성·막말 일삼아" ///
A행정팀장은 주무관에 대한
존칭을 사용하지 않고
고성과 반말을 일삼았고,
복지팀 업무를 간섭하며
공공근로자 차출을 통한
업무지원을 요구하거나
본인의 업무가 바쁘니
얼른 출장복귀하라는
채근을 하기도 했다는 겁니다.
/// A행정팀장, 타 부서팀장 협의 없이 '직접 지시' ///
이 과정에서 A행정팀장은
각 주무관에게 직접 지시했고
복지팀 팀장과의 협의는 없었습니다.
'직원 간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하여
/// 청주시 조례상 '직장 내 괴롭힘' 해당 ///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직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는
청주시 조례상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합니다.
그 뒤 동장의 지시로
A행정팀장은 주무관들에게
사과했습니다.
[ A행정팀장 : 제가 잘못한 거 다, 잘못했으면 다 인정하고, 사과하고. 그리고 또 우리가 앞으로 조금 더 잘해보자. '으쌰으쌰' 해갖고. 지금은 뭐 매우 잘 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주무관들은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표합니다.
///CG
한 주무관은 "앞으로가 중요하지 지금 '잘 지낸다'고 표현할 상황이 아니다. 감찰 등 일이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사과를 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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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사후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직원들의 설명입니다.
/// 동장, 본청 보고 없이 '내부 무마' 급급 ///
동장의 경우 이같은 사실을
본청에 보고하지도 않고
내부적으로 무마하는데
급급했다는 겁니다.
[ 동장 : 그 부분은 좀 우둔한 건지 그런 상황은 좀 깊게 고민을 안 해봤고. 좀 그런 부분은 제가 미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 감사관은
A팀장으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고
피해를 호소하는 주무관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중에 있습니다.
HCN뉴스 성홍귭니다.(영상취재 김갑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