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날 민주주의 뿌리이기도 한
동학 정신을 계승하고,
130년 전 동학 현장을 재현하는
보은동학제가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열렸습니다.
이완종 기잡니다.
=========================================
[ 장소 C.G : 보은군 장안면. 14일 오전 10시 ]
보은군 장안면 속리초등학교 인근.
풍물패에 흥겨운 노랫가락에 맞춰
순백의 백의를 입은 주민들의
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고사리 손에 태극기를 움켜쥔 어린 아이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열에 합류해
동학취회지 순례를 이어갑니다.
[ 중간제목 : 최초의 민중집회 보은취회 130년만에 재현 ]
이날 모인 200여명의 주민들은
1893년 당시 2만명의 농민들이 모이며
역사상 최초의 민중집회로 알려진
보은취회를 130년 만에 재현했습니다.
[ 주현호 장안동학농민회장 : ... ]
농민 한 사람 한 사람
민중으로 시작된 동학농민혁명,
보은군 장안면은
동학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당시 이곳에 모인 민중은
외세의 침략과 부패한 봉건 제도에 맞서 싸웠으나
[ 중간제목 : 동학농민군 보은 북실 마을서 최후 ]
이듬해 보은 북실 마을에서
일본군과 합세한 관군에
최후를 맞은 겁니다.
보은동학제추진위원회는
이들의 정신과 가치를 기리기 위해,
[ 중간제목 : 보은동학제추진위, 코로나 4년만에 보은 동학제 개최 ]
올해로 18회째
보은동학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다시 열린 대면행사로
동학농민혁명군 위령제와
천도교 추념사,
원불교의 천도제 등
볼거리는 물론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준비됐습니다.
[ 구왕회 보은동학제추진위원장 : ... ]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동학 정신.
시대를 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HCN뉴스 이완종입니다. ( 영상취재 임헌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