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열린 105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에서
충북에선 24년 만에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 양형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충북체고 3학년 서병기 선수인데요.
한국 레슬링의 미래로 평가받는 서병기 선수를 박종혁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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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CG : 함안 실내체육관 / 남자 고등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7kg급 결승, 지난 15일
지난주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67kg급 결승전.
한 선수가 재빠른
돌아빠지기에 이은
연결 동작으로
경기 시작 3분도 안 돼
폴승으로 금메달을 결정짓습니다.
[장소CG : 함안 실내체육관 / 남자 고등부 레슬링 자유형 65kg급 결승, 지난 13일
불과 이틀 전 자유형 65kg급
결승에도 오른 이 선수.
초반부터 압도적인 힘으로
경기 시작 2분 30초 만에
밀어내기로만 10점을 얻어냅니다.
[그레코로만형 67kg·자유형 65kg 2관왕 충북체고 서병기]
주 종목인 그레코로만형에 이어
자유형까지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한 이 선수.
105회 전국체전 2관왕
충북체고 3학년 서병기 선수입니다.
[서병기 / 제105회 전국체전 G 67kg·F 65kg 금메달 (충북체고 3학년) :
안녕하세요. 충북체고 3학년 서병기입니다. (선호하는 별칭도 있는지) 인간병기로 봐주셨으면...
174cm에 몸무게 68kg,
군더더기 없는 근육질 몸매를 지닌
서병기 선수는
['인간병기' 서병기, 중학생 때 레슬링 입문]
중학생 때 선배들의
구르기 하는 모습에 반해
레슬링에 입문했습니다.
금세 대회에서 두각을
내기 시작하더니
[충북서 24년 만에 자유형·그레코로만형 양형 金]
이번 전국체전에서
충북에서는 24년 만에
경기 방식이 다른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 양형을
동시에 제패하는 진기록까지 세웠습니다.
[김준호 / 충북체고 레슬링 지도자 :
충북에서는 한 24년 정도 만에 양형 우승을 한 것 같습니다 전국체전에서... 서병기 선수는 그레코로만을 중점으로 하고 있지만 자유형까지 욕심을 내서 (메달을) 딴...
고등학교 진학 이후
염증으로 고생하며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패배 통해 부족함 배워…더 노력하는 성실함이 무기"]
수많은 패배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는 서병기 선수.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미루지 않는 성실함을 무기로
[고교생으로 진천 선수촌 입촌…"한국 레슬링 미래"]
고교생으로는 이례적으로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강화훈련 선수로 들어가는 등
한국 레슬링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광진 / 충북스포츠과학센터장 :
과학적인 데이터를 봤을 때는 국내 선수 중에서는 같은 연령대보다 우수합니다. 이 선수가 장차 국가대표가 됐을 때 그 시점을 생각해 보면 외국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힘과 순발력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보강해야...
침체기를 걷고 있는
한국 레슬링 부흥에
앞장서고 싶다는
인간병기 서병기 선수.
충북을 빛낼 또 한 명의
차세대 스타가 LA올림픽을 정조준하며
한국 레슬링의 분위기를
바꿀 뒤집기에 나섭니다.
[서병기 / 제105회 전국체전 G 67kg·F 65kg 금메달 (충북체고 3학년) :
레슬링하면서 패배도 해봤기 때문에 그럴 때 정말 다시는 지지 않겠다... 저의 목표는 일단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나가는 건데...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HCN스포츠 박종혁입니다. (영상취재 : 신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