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테니스와 탁구, 배드민턴을 합친 라켓 운동인 '피클볼'이
생활체육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다른 운동에 비해 부상 위험은 적고 운동량이 많아
4050은 물론 고령층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2016년 피클볼이 도입된 청주시는
해마다 동호회원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HCN스포츠 박종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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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볼에 푹 빠진 60대 생활 스포츠인 김해선 씨]
지난해 말,
우연한 기회로
피클볼을 접한 뒤
그 매력에 푹 빠진
62세 김해선 씨.
[라켓 종목 구력 15년...최근 피클볼에 정착]
탁구와 배드민턴에 연식 정구까지
라켓 종목 구력만 15년 된
생활 스포츠인으로,
나이에 적합한 운동을 찾다
최근 피클볼에 정착했습니다.
["운동량 많고 부상 위험 적어...규칙 쉽게 적응"]
운동량은 많지만
부상 위험이 적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고,
테니스나 탁구에서
건너온 동호인들은
규칙도 비슷해 적응도
쉽다는 게 장점입니다.
[김해선 / 피클볼 동호인 (경력 4개월) :
처음에는 연식 정구했었고요. 탁구했고, 배드민턴도 했었는데 나이가 들다 보니 무릎 관절하고 허리하고 무리가 와요. 피클볼은 살살 슬슬 천천히 그러면서 운동 효과는 그 못지않게 나오고 땀도 흘릴 수 있고...
배드민턴과 탁구, 테니스를
종합해 만들어진 '피클볼'은
[피클볼 라켓 '패들'...구멍난 플라스틱 '공' 사용]
탁구 라켓보다는 크고
배드민턴 라켓보다는 가벼운
'패들'이라 부르는 채와
구멍이 숭숭 나 있는
플라스틱 공을 사용합니다.
[배드민턴장 규격..."몸에 무리 없이 많은 운동량 장점"]
코트는 배드민턴 경기장과
같은 크기지만,
몸에 무리가 가는 동작이 없이
늘 낮은 자세로 민첩하게
움직여 운동량은 상당합니다.
[여윤숙 / 피클볼 동호인 (경력 1년) :
제가 탁구를 좀 많이 쳤었는데 그때는 땀이 난다든지 그런 걸 못 느꼈는데 이건 활동량이 좀 많으니까 몸 근력도 좋아지고 땀도 많이 나고 여러모로 좋은 것 같아요.
피클볼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청주시는
[피클볼 메카 '청주'...23년 250명→24년 600명 회원 급증]
최근 몇 년 간
동호회원이 크게 늘면서
전용 경기장 확보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무심천·율봉공원 등 4곳 전용구장 조성]
현재 무심천 전용구장과
율봉공원, 오창 성재리,
양청공원 등 네 군데에 구장이 있고,
[무심천 구장 건너편에 전용 코트 6면 조성 예정]
오는 9월 추가로
무심천 경기장 건너편에
전용 코트 6면이
더 조성될 예정입니다.
[우귀남 / 청주시피클볼협회 회장 :
청주시는 2016년도에 피클볼이 도입됐어요. 처음에 100명 정도 회원이 있었는데 이제 몇 년 안 됐잖아요. 2024년 기준으로 해서 600명 정도 9개 클럽으로 굉장히 활성화가 되고 있습니다.
신생 스포츠 피클볼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청주에서는 올해에만
전국대회를 비롯해
3개의 대회가 열리며
피클볼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HCN스포츠 박종혁입니다. (영상취재 : 깁갑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