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역의 다양한 스포츠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 HCN 스포츠'입니다.
오늘 스포츠 소식 박종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아나 :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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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
네, 최근 많은 눈이 내리고 날씨도 부쩍 추워졌는데요.
이번 토요일이 일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절기인 대설(大雪)이라고 합니다.
이런 날씨에는 실내 스포츠와 운동이 더욱 인기를 끄는데요.
오늘은 어떤 스포츠 소식 준비하셨나요.
기자 :
네, 최근 스포츠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극장가에 개봉했는데요.
먼저, 국내 최초 여자씨름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모래바람'과 영화 주연으로 나오는 임수정 선수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기자 :
네, 최근 스포츠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극장가에 개봉했는데요.
먼저, 여자씨름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모래바람'과
영화 주연으로 나오는 임수정 선수에 대한 소식 준비했습니다.
아나 :
한때 시대를 풍미했지만 이제는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스포츠 ‘씨름’.
그 중에서도 여자씨름은 남자씨름에 비해 더욱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데요.
우선, 여자씨름을 주제로 한 영화 ‘모래바람’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
네, ‘모래바람’은 여자 씨름계의 간판스타이자 여자 이만기라는 별명을 지닌 임수정 선수를 중심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인데요.
임 선수를 포함해 모두 5명의 여자씨름 선수들이 비인기 종목이라는 현실을 극복하고 천하장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속 시점은 ‘콜핑’이라는 최초의 여자 실업 씨름단의 2017년부터 5년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현재 영동군청 여자씨름단 소속인 임수정 선수와 양윤서 선수가 당시 콜핑 소속으로 등장합니다.
독특한 건 영화가 씨름을 소재로 삼았지만, 주된 장면은 경기 장면이 아니라는 점인데요.
모래판 아래서 벌어지는 선수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씨름과 여성주의를 세련되게 연결 짓고 있습니다.
아나 :
오! 평소 씨름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한번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럼 영화 주연으로 나온 여자씨름계의 이만기 임수정 선수에 대해 소개해주시죠.
기자 :
네, 한 스포츠 종목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를 일컫는 단어를 ‘GOAT’라고 표현하는데요.
양궁 김우진 선수도 파리올림픽 3관왕으로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 치우고 이 GOAT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임수정 선수가 바로 여자씨름계의 GOAT라고 불리는 선수인데요.
여자씨름은 60㎏ 이하의 매화급, 70㎏ 이하의 국화급, 80㎏ 이하의 무궁화급으로 나뉩니다.
이 모든 체급을 통틀어 최강자를 꼽는 여자부 천하장사대회는 지난 2009년 시작됐는데요.
국화급에서 뛰는 임수정 선수는 초대 대회를 포함해 모두 8번의 여자천하장사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아나 :
체급 차이를 이겨내고 천하장사를 8번이나 했다니 대단한데요.
이제는 나이도 적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여전히 좋은 실력을 뽐내고 있나요?
기자 :
네, 맞습니다. 씨름은 체급 차이가 경기에 큰 영향 미치는 스포츠인데요.
올해 39살에 적지 않은 나이지만, 이때까지 여자천하장사 결승전을 못 올라간 적이 없을 정도로 체급을 뛰어넘어 여전히 대단한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무궁화급 이다현 선수에게 천하장사 타이틀을 내주긴 했지만, 올해 전국체전 국화급에서 우승하며 통산 100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아나 : (아나운서님이 받아주세요!)
다음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기자 :
지난달 일본 오이타현에서 열린 국제 휠체어 마라톤 대회에서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한 충북도장애인체육회 김준용 선수 소식 준비했습니다.
아나 :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니 대단한데요. 우선 휠체어 마라톤이 어떤 스포츠인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
휠체어 마라톤은 두 개의 큰 뒷바퀴와 하나의 작은 앞바퀴가 달린 경주용 휠체어의 바퀴를 양손으로 밀어 달리는 종목인데요.
거리로는 10㎞ 단축 마라톤과 42.195㎞ 풀코스 마라톤으로 나뉘며, 장애유형과 의무등급으로도 세분화됩니다.
김준용 선수는 T52 등급에 출전해 6개국 12명의 선수와 경쟁한 끝에 대회 첫 한국인 우승자 타이틀을 따냈는데요.
T52는 상체와 다리의 움직임이 크게 제한되고, 팔과 어깨의 기능도 낮은 수준인 휠체어 트랙 선수들을 위한 등급입니다.
이 선수들은 주로 팔을 사용하여 휠체어 림을 아래로 누르는 대신 위로 당겨서 전진하는 힘을 생성하는데요.
김준용 선수는 첫 출전한 풀코스 마라톤에서 1시간 48분 34초를 기록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그럼 김준용 선수의 수상 소감 들어보시죠.
[김준용 / 43회 오이타 국제 휠체어 마라톤대회 T52 풀코스 마라톤 1위 (충북도장애인체육회)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선수로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풀코스 마라톤 기록을 갖고 싶어 도전한 대회인데요. 믿을 수 없는 기록이 나와서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아나 : (아나운서님이 받아주세요!)
놀라운 건 오이타 국제 마라톤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전한 풀코스 대회였네요?
기자 :
네, 맞습니다.
김준용 선수는 오이타 국제 마라톤 대회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출전한 마라톤 대회였다고 하는데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죽을힘을 다하다 보니 결승선을 통과하는 피시쉬 순간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좋은 성적이 나오다보니 이번 대회를 통해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할 마음을 갖게 됐다고 하는데요.
또 앞으로의 목표로 후배들을 양성하는 지도자를 준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그럼 김준용 선수의 말 들어보시죠.
[김준용 / 43회 오이타 국제 휠체어 마라톤대회 T52 풀코스 마라톤 1위 (충북도장애인체육회)
너무 좋은 기록이 나와서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해야 되는 시발점이 됐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로 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거고요. 그리고 선수로서만 아니라 좋은 후배를 양성하는 지도자를 준비하는 게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아나 : (아나운서님이 받아주세요!)
네, 지금까지 다양한 지역 스포츠 소식 알아봤는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