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북장애인사격 임원들이
신인선수 등록을 거부하고
선수들에게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라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특히 선수 등록 지연의 경우
연맹 측 간부가
전 감독과 빚었던 갈등을 빌미로 한
의도적 처사라는
비판도 일었습니다.
이에 HCN 취재가 시작되자
연맹 측은 뒤늦게
신인 선수 등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성훈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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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3살 문해영 씨.
고등학생이던 2018년 부사관 준비를 위해
주짓수를 시작한 문 씨는
2019년 주짓수 스파링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중증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소제목> 청주의 한 재활병원에서 사격 소개받아
이후 우울감에 빠졌다가 청주에 있는
한 재활병원에서 사격을 소개받았습니다.
문해영 씨는 새 삶을 살기 위해 사격선수가 되기로 결정했고
지난 3월 전주에서 청주로 이사왔습니다.
<소제목> "충북장애인사격연맹이 선수등록 승인 지연"
하지만 충북장애인사격연맹이 선수등록을 바로 승인하지
않으면서 문 씨의 속은 타들어가기만 했습니다.
<인터뷰> 문해영 / 장애인사격선수
"....."
이에 도내 장애인 사격 선수들 사이에선
곧바로 할 수 있는 선수등록까지
연맹이 늑장 처리하는 건
이유가 있다는 주장이 일었습니다.
전 감독과 선수단 운영 등을 두고 갈등을 빚은
연맹 간부가
해당 감독과 친분이 있는 선수 등록을
미뤘다는 겁니다.
<소제목> 연맹, "정확한 심의절차 거쳤을 뿐"
이에 HCN이 취재를 시작하자 연맹 측은
문 씨가 연맹에 등록하기 전
한화솔루션에 먼저 취업이 된 상태로
<소제목> "문해영 씨 선수등록 허용할 것"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정확한
심사 절차를 거쳤을 뿐이라며
뒤늦게 선수등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홍영 / 충북장애인사격연맹 회장
"....."
얇은 선수층으로
저변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체육계에서 불거진
갑질, 그리고 선수등록 지연 논란.
운동으로 새 인생을 열려는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HCN 스포츠 유성훈입니다. (영상취재 유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