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교명을 둔 두 학교 구성원 간 이견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부 결속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남궁형진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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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오는 26일 통합교명 후보 선정을 위한 투표에 합의했습니다.
[충북대·교통대 26일 통합교명 후보 선정 투표…4개 중 택 1]
후보는 무작위 추첨에 따라 기호 1번 국립한국교통대학교, 2번 충북대학교, 3번 글로컬 충북대학교 4번 한국국립대학교입니다.
일부 충북대 학생들은 선거인수 대비 득표율을 합산한 투표 결과 반영 방법이 부당하다고 주장합니다.
두 대학 구성원 가운데 가장 많은 충북대 학생 의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다는 이윱니다.
[ 김 결 / 충북대학교 간호학과 1학년 : 민주주의 관점으로 보더라도 각 사람의 한 표는 모두 동등한 가치를 지녀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게 원칙이고요…공동 목표를 지향하는 것을 통합 목적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각 대학 학생이 서로 다른 표의 가치를 갖는 것은 조금 불합리하지 않나…]
이런 가운데 각 대학과 총학생회는 남은 기간 학생 참여를 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 충북대생 일부 "산정 방식 부당"…두 학교 학생 참여율 재고 총력]
두 대학은 투표 하루 전인 오는 25일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으로
충북대 총학생회는 SNS와 각 단과대 학생회 등을 통해 투표 사실을 공지하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교통대는 지난 주 투표 관련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교통대 총학생회는 학생회장단 선거와 통합교명 투표 시기가 겹치는 점을 토대로 참여율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선호 교명에 대한 두 대학 총학생회는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 안채환 / 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 : 통합으로 인해 교명이 흔들일 수 있는 위기에 처했지만 11월 26일 여러분들께서 힘을 합쳐 주시면 우리 충북대학교를 반드시 지킬 수 있습니다. 꼭 참여해 주십시오. ]
[ 서주원 / 한국교통대학교 총학생회장 : 기존 교명을 지키겠다. 교명을 무조건 변경하겠다라는 입장이 아니라 말 그대로 통합을 맨 처음 약속했을 때, 그리고 진행할 때 양 대학이 합의했던 미래지향적인 교명을 추진하는 것이 올바르다라는 주장이기 때문에…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