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교사가 학교 물품 구입 시 지인에게 물건을 사 주고 그 대가로 술을 얻어먹었다는 이야기를 자랑처럼 했다며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도 언급됐습니다.
A교사가 구명조끼를 개당 25,000원씩 200개를 구입했는데,
해당 업체에 구매 의사를 밝히고 물어보니 개당 8천 원에도 납품이 가능했다는 겁니다.
여기에 A교사가 심장충격기 등도 상대적으로 비싸게 구입했는데,
///"교장이 사실상 이를 묵과하고 방조했다" 주장///
교장은 이를 사실상 묵과하고 방조했다는 게 이들 교사의 주장입니다.
이는 학부모들에게 전달되며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전화 녹취 학부모> (음성변조 요청) “지금은 좀 더 투명한 사회가 돼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크다. 비교 견적이 없었던 것 자체가 이상한거죠. 사실은.조그만 업체에서도 다 하는건데 학교에서 비교 견적도 없이 했다는 것은 말이 안되죠."
///학교 "모든 행정절차 투명하게 이뤄져, 내부 갈등이 원인"///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A교사가 비교 견적 없이 수의계약을 한 점은 인정하지만
법적으로는 문제될 게 없고 모든 행정절차가 투명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 같은 문제가 교사들을 통해 제기된 점은 소통 부재에서 온 내부 갈등으로 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녹취 청주00초등학교 관계자> “불미스러운 일로 학부모님들께 실망을 드려서 죄송하고 이런 부분은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 오해에서 비롯된 부분이고 지난 금요일날 충분히 학부모 대표님들하고 전체 교사들이 다 모인 상태에서 행정 실장님하고 얘기를 해서 의혹 하나하나가 사실은 사실이 아닌 부분이 밝혀졌고.”
///A교사 "부당 거래 없었다" 법적 검토 시사///
A교사 역시 수의계약을 한 점은 인정하지만 물품 구매 시 그 어떠한 부당 거래 등은 없었다며
이 문제를 제기한 교사들이 사과 하지 않을 경우 명예훼손 등 법적 검토도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논란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지난 12월 10일 국민신문고에 A교사·교장 신상 문제 접수///
이미 지난 12월 10일 청주교육지원청 국민신문고를 통해 A교사와 교장 개인 신상에 관한 문제가 접수되었던 것.
교육지원청은 당시 학교법인 모 학원에 현안 조사와 지도 감독 등을 요청했지만
상황이 이렇게 커질 때까지도 사립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전혀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학교법인 모 학원 "경위서 받고 진위 파악 중"///
학교 법인 모 학원은 이번 사안 당사자에 대해 경위서를 받고 진위 파악에 나서는 한편 교육지원청도 현장 재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문건 작성 추정되는 모 교사, 돌연 사직서 제출///
이런 가운데 해당 문건 작성자로 추정되는 모 교사 1명이 11일 돌연 학교에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져 이를 둘러싼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