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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서 위조"...교장이 교사 고소 논란///
청주 한 고등학교 교장 A씨가 이 학교 교사 B씨를 경찰에 고소한 것은 지난 3월 13일.
교사 B씨가 공문서 위조 및 행사를 했다는 게 그 이윱니다.
B씨가 어떤 공문서를 위조했고 처리했는지 구체적인 정황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교장 A씨는 그 뒤 고소를 취하해 해당 사건은 검찰에 각하 의견으로 송치된 상탭니다.
문제는 학내 구성원 사이 벌어진 이례적인 형사 고소에,
///학내 구성원 "코로나19로 어수선한 학교 분위기 엉망"//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수선한 학교 분위기가 엉망이 됐다는 겁니다.
여기에 업무상 과실 등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그 경중에 따라 학내 조사,
또는 교육청 감사를 통해 징계절차를 밟는 게 통상적인데,
이를 생략한 채 형사 조치에 나선 배경을 두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두 사람의 갈등은 아직도 봉합되지 않은 상태로,
교사 B씨는 이번 고소 건으로 두 달 간 병가를 냈다 이달 1일 출근했고,
B씨가 학교에 나오자 이번엔 교장 A씨가 일주일 가량 병가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구성원 등은 교장과 교사 간 소통 부재에서 오는 갈등이 고소까지 이르게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른 교사와 직원들까지 불편하고 조심스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탭니다.
이에 대해 교장 A씨는 할 말이 없고 사실 관계는 교사 B씨에게 하라는 입장입니다.
<전화 인터뷰 000교장> “누가 고소를 했다고 그래요? 확실하면 기사를 내시고 저는 아니라고 그랬죠. 부인을 하는 사람한테...대답해줄 수도 없고 그 누구한테 무슨 소리를 들었을 거 아니에요. 그 분한테 확인하고 제가 고소를 했다고 하면 그 당사자한테 물어보고 경찰서에 가서 물어보세요.”
교사 B씨 역시 이번 일로 심신이 지쳤다며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도교육청 감사과 학교 상황 인지했지만 후속 조치 없어///
상황이 이런데도 충북교육청 감사과는 경찰로부터 수사상황을 통보 받아 인지를 하고 있었지만 해당 학교에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사부서는 아예 관련 사실도 모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장 녹취 도교육청 교원인사과 관계자> “인사부서 입장에서 상황에 대해서 한번 조사해 보고 학교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교장과 교사 사이 불신과 내부 갈등이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그 불똥이 다른 교사와 직원, 학생들에게 튀는 건 아닌지 정확한 실태 파악과 사후 조치가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