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3 등교 개학이 시작된 뒤
충북교육청은 발열을 비롯한
의심 증세로 격리된 학생들을
집계하고 있는데요
이에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도내 학생이 31명이라고 밝혔는데,
알고보니 이보다 4배가 많은
121명이었습니다.
축소 발표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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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한 고등학교.
이 학교 3학년 학생 3명은
지난 21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전화인터뷰> A 고등학교 관계자 (음성변조)
"한 3명 정도 검사를 받았는데 다 괜찮고 나머지 학생들도 시간을 두고 지켜보니까 다 괜찮아졌어요. "
<충북교육청 발표 자료에는 '누락'>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이 학생들은 이날 충북교육청이 발표한
의심증상 학생 현황에서 빠졌습니다.
해당 학교가 교육청에 보고를 누락했던지,
교육청이 이를
집계 현황에 넣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진단 검사 학생 수와 집계 현황 달라>
문제는 이처럼 의심 증세로
실제 진단 검사를 받은 학생 수와
교육청 집계 현황이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로 고3은 121명 검사, 약 4배 차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도교육청이 공개한 진단 검사 대상 학생은 31명.
하지만 충북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의심 증세로
검사를 받은 고3 학생은
이보다 4배가 많은 121명이었습니다.
지난 20일 42명, 21일 79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65명은 '음성',
나머지 56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재 결과 충북교육청은 실제 검사받은
학생 인원수를 장확히 파악하고도
119구급대가 이송한 인원 등
일부만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북교육청, 전체 검사 인원 알고도 언급은 없어>
교육부 지침에 따라
전국 시도 교육청별로 검사받는 인원을
따로 발표하지 말라는 게 그 이윱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관련 자료 발표 당시
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순분/ 충북교육청 체육건강안전과 보건팀장
"..."
이런 가운데 등교 개학 대책과 관련해
충북도와 충북교육청 간 사전 협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관련 정보 공유를 비롯한
관계당국의 공조 체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hcn뉴스 황정환입니다. (신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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