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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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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등 청주 떠나는 대기업..."생존권 보장하라"

오승훈 기자2025.05.20
[앵커멘트]
청주에 사업장을 둔 LG화학과 삼성SDI가
사업부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웰푸드와 롯데네슬레 청주사업장은
아예 생산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근로자들의 생존권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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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CG : LG화학 청주사업장]

청주의 대표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LG화학.

//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부 매각 추진 //

LG화학이 신사업으로 각광받던 워터솔루션 사업부를
한 사모펀드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근로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바닷물을 공업용수로 전환하는 필터를 생산하는 부서로
연 매출 2천억 원에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갑작스러운 매각 소식이 들려온 겁니다.

// 근로자 420명 전환배치 희망...워터솔루션 고용 불안 //
LG화학은 이미 지난 2023년
IT필름사업부를 중국 투자사에 매각하면서
420명의 근로자들이 전환배치를 희망하고 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워터솔루션 사업부 근로자 160여 명도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게 된 겁니다.

[신대식 / 화섬노조 LG화학·에너지솔루션 청주지회장 : 매각 관련해서 진행을 하면 안된다는 입장이 명확하고요. 그 이유는 지금 현재 계신 분들도 아직 전환배치가 다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추가적으로 더 (퇴직) 인원이 발생하면 여기 충북 산업계에 대한 전체적인 문제로 대두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청주사업장 고용 불안 //

삼성SDI 청주공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난해 청주와 수원에 있는 편광필름 사업장을
중국 기업에 매각하기로 했는데,
현재 남아있는 근로자들의 고용이 보장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장소 CG :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사업장]

청주에 사업장을 둔 롯데 계열사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롯데웰푸드·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 생산 중단 예고 //

롯데웰푸드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이유로
청주공장의 생산을 전면 중단한 뒤
김천공장으로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또,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하는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내년 3월 말 청주공장 운영 종료를 통보한 상태입니다.

[오승훈 기자 / ohhoon0601@hcn.co.kr : LG화학과 롯데네슬레 등 청주에 있는 대기업들이 일방적으로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공장 운영 중단을 결정하면서 근로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 근로자 "고용 승계·재취업 연계 등 대책 마련해달라" //

근로자들은 회사 차원의 고용 승계나
재취업 연계 등을 촉구하고 있는데
사측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게 될 처지입니다.

[정낙채 / 화섬노조 롯데네슬레코리아 지회장 : 근로자가 300명 정도 되는데, 사실 우리 가족들까지 하면 1천명이 된다라고 생각해야죠. 우리 롯데네슬레가 40년 동안 지역경제에 한 부분도 되게 많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하루 아침에 문을 닫는다는데, 시민단체나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갖고 대처를 해주셨으면...]

지역경제를 주름잡던 대기업들이
청주사업장의 문을 닫거나 떠나간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근로자들은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HCN NEWS 오승훈입니다. (영상취재 : 신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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