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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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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극단 선택까지...충북 공군부대 '집단 따돌림' 의혹

남궁형진 기자2025.03.11
[앵커멘트]
충북의 한 공군 부대에 복무했던 청년이
병사들 간 집단 따돌림 피해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우울증에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던 청년은
결국 병사들과 간부를 고소했는데요.

사관후보생을 포기한 뒤 일반 병사로 입대한
이들을 인정하지 않는 부대 내 고질적인 병폐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남궁형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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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 임관을 꿈꾸며 2021년
학군사관후보생에 선발된 A씨.

낮은 장교 처우 등을 고민하다 포기한 그는
지난해 7월 일반 병사로 입대해
충북의 한 공군부대로 배치됐습니다.

[ 학군사관후보생 포기 뒤 일반병 입대 A씨 따돌림 주장 ]

후보생 시절 받은 군사 훈련이
복무기간으로 인정돼 일병 계급을 받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병사들의 따돌림이
시작됐다고 주장합니다.

[ "부대 내 기수 우선 분위기에 후임병까지 부당행위" ]

자신보다 기수는 높지만 계급이 낮거나
같았던 일부 병사들을 중심으로

A씨를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행위가 있었고
이내 확산했다는 겁니다.

[ A씨 : (후임병이) 경례를 거부한다던가 그 뿐만 아니라 근기수 모든 사람들이 저를 그냥 투명인간 취급해버리고 아예 무시하거나 심한 친구들은 제 손을 툭툭 치고 열쇠 같은 걸 던지고 간다던가 허위 소문을 퍼트린다던가...]

부대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고
부대 이동 요구도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A씨는 말합니다.

[ 우울증 등에 실신, 극단선택까지...전역 뒤에도 치료 계속 ]

결국 우울증과 불안, 공황장애 등 증상에
실신까지 했던 A씨는 입원을 거쳐 지난 1월
현역부적합심사를 받아 전역했습니다.

복무 기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던 A씨.

현재까지도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일상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A씨 : 전역 이후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게 쉽게 나아지는 병이 아니라 불안 증세는 많이 없어졌지만 우울 증세는 너무 심해져 계속적인 치료에도 우울증이 너무 심해지고 무기력함이 너무 심해 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고... ]

지난달 국민신문고를 통해 자신의
피해를 알리고 경찰에 고소한 A씨는

단순한 따돌림이 아닌
기수와 계급 간 차이에서 발생한
병폐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부당행위를 한 병사와 간부들에
대한 적절한 처벌도 요구했습니다.

[ A씨 : (군 내부 조치를 통해 계급과 기수 차이에서 발생하는)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일이 없도록,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진행됐으면 좋겠고요. 그 다음에 저에게 이러한 부당한 대우를 한 사람들이 적절한 처벌과 징계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에 대해 해당 군 부대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CN뉴스 남궁형진입니다.(영상취재 김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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