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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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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더레코드]옥천서 사망 사고...예측 불가 '스텔스 장마'

성홍규 기자2024.07.10
[앵커멘트]
지역 현안과 이슈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오프 더 레코드' 시간입니다.

며칠새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마음 졸인 분들 많으실텐데요.

올해 충북의 장마 상황과
호우시 행동요령 등에 대해

성홍규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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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 안녕하세요.

기자 : 네. 안녕하세요.

아나 : 충북에서도 지난달 말부터 장마가 시작됐는데요. 현재까지 상황은 어떤가요.

/// 충북 6~10일 강수량 229mm...전년 7월 중순의 59% 수준 ///

기자 : 지난 주말이죠. 7월 6일부터 간간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오늘, 10일 오후 3시까지 충북 평균 강수량은 229mm입니다.
지난해는 7월 중순 집중호우가 이어졌는데요, 7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누적 강수량은 390mm입니다. 올해는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의 59%수준입니다.
올해 닷새간 옥천이 349mm로 가장 많이 내렸고, 청주가 301mm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10일 새벽에 내린 비의 양만 영동 127mm, 옥천 85mm, 청주 81mm에 달합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10일 낮시간엔 큰 비가 내리지 않았고요, 비가 내리는 곳도 밤 사이에는 차차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1일과 12일은 구름이 많은 상태에서 곳곳에서 5~40mm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아나 : 이번주 후반엔 큰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지금까지 발생한 피해는 어떤가요.

/// 공공시설 307건·사유시설 88건 침수 등 신고 ///

기자: 충북 전역에서 발생한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침수와 수목전도 등 307건이고요, 주택 등 사유시설 침수도 88건 신고됐습니다. 여기에 청주 13ha 등 5개 시군에서 24ha의 농작물 피해도 신고됐습니다. 일시대피한 인원은 699가구에 1497명에 달했는데 이 중 316가구 681명은 귀가했습니다.
비 피해가 예상되는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도 곳곳에서 통제중이고요. 속리산·월악산·소백산 등 3개 국립공원은 전면통제중이니 발걸음 하시지 말아야겠습니다.

아나 :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있었다고요.

/// 옥천서 사망 2건·영동서 실종 1건 발생 ///

기자 : 네. 지난 8일 오전 8시 40분쯤 옥천군에서 주택 뒤로 물길을 확인하러 간 50대 남성이 공사중인 옹벽블록이 붕괴되면서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1시간만인 오후 7시 40분쯤 구조됐는데 결국은 숨졌습니다.
또 10일 오전 5시쯤엔 옥천군의 한 둑방길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하천으로 추락해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인근을 지나던 주민의 신고로 소방당국이 출동했지만 거센 물살에 구조 작업을 벌이지 못하다가 7시 40분쯤 심정지 상태로 구조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영동에선 10일 오전 5시 10분쯤 법곡저수지 인근 주거용 컨테이너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농막으로 사용되던 이 컨테이너엔 70대 A씨가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구조대는 저수지 범람으로 접근을 하지 못했습니다. 신고접수 3시간여 만에 현장에서 소실된 컨테이너와 침수 차량은 찾았지만 A씨는 발견하지 못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아나 : 사고로 명을 달리하신 분의 명복을 빌면서 실종자의 빠른 복귀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청주에도 많은 비가 내렸는데, 청주는 어떤가요.

/// 청주는 지난해 56% 수준 강수량...인명피해 없어 ///

기자 : 청주는 지난해 7월 중순 오송지하차도 참사라는 큰 아픔이 있던 곳이죠. 지난해 오송 참사 시기인 7월 13~18일 누적 강수량이 529mm에 달했는데, 올해는 6일부터 10일까지 301mm로 지난해의 56% 수준입니다.
10일 새벽에만 81mm의 비가 내렸지만 큰 문제 없이 지나갔고요. 청주에서 올해는 다행이도 인명피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도로와 주택침수, 수목전도 등의 사고만 발생해 조치됐거나 조치중에 있습니다.

아나 : 이제 주 후반인데요, 이번 주말과 앞으로의 장마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 다음주 화요일부터 다시 비소식...'강하고 많은 비' 가능 ///

기자 : 이번 주말까지는 큰 비 소식이 없는 상탭니다. 청주기상지청은 주말엔 구름이 많고, 다음주 화요일부터 다시 비가 내려 토요일까지 이어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지역이 많은데다,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비구름대가 전북과 영남 중앙, 충북은 옥천·영동 등 남부에 가느다란 띠처럼 형성됐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정체전선의 위치와 강수지역·시점 등 예보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올해 장마는 '야행성 폭우'라는 특징이 뚜렷하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쏟아질 지 예측이 어려워 '스텔스 장마' '홍길동 장마' '도깨비 장마'라고도 불리는데요, 그 어느때보다도 기관의 사전대처와 개인 안전행동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아나 : 그렇다면 호우특보가 내려졌을 때 사고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요?

/// 안전문자 안내 주의·농촌 논둑 점검 등 외출 자제 ///

기자 : 국민안전재난포털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고, 지자체 등의 안전문자에 주의 집중하시는 게 중요하고요.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외출을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실내에 계실땐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을 하셨다면 공사자재가 넘어질 수 있는 공사장 근처는 피하셔야 합니다. 특히 농촌에서는 많은 비가 내리면 논둑이나 물꼬를 점검하러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사고 발생 위험이 크니 미리미리 점검해 두시고 호우시엔 나가시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아나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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