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달 초 청주시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 가능성을 내비쳤었죠.
급여 인상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단체행동에 들어가겠다는 건데요.
파업 여부는 17일 오후쯤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성홍규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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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6개 시내버스 노조는
올해 1월부터 이달 초까지
[ 청주 6개 시내버스 노사, 임금교섭 합의 실패 ]
공동으로 일곱차례에 걸쳐
사측과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안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시의 인건비 지원기준인
'공공기관 임금인상률
±20% 이내' 폐지를
핵심 조건으로 제시하고,
[ 노조, 市 인건비 지원기준 폐지.급여 인상 등 제시 ]
급여 7.18% 인상,
하계휴가비 50만원 지급,
'밥값'으로 받고 있는
하루 6천800원의 복리후생비를
1만원으로 인상 등을 요구했습니다.
[ 청주 시내버스 운전기사 : (음성변조, 모자이크)
밥값을 지금 못주겠다 이거예요. 식대비가 한 끼당 3,400원짜리를 먹고 있어요 기사분들이. 3,400원짜리가 어디 가서 먹느냐고...]
복리후생비 6천800원과
인건비 지원기준은
'2020년 준공영제 협약'에 명시된 내용입니다.
결국 청주시와 버스업체가 맺은
협약을 수정하고,
시 예산이 추가 투입돼야만
전격적인 노사협상이
가능한 겁니다.
[ 노조 '이범석 시장 규탄' 문구 적힌 버스 운행 ]
노조 측은 청주시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이범석 시장을 규탄하는 문구가 적힌
버스 운행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측도 청주시를 압박하는 노조에
부분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깁니다.
[ 사측 '부분 동의'..."청주시 적극 지원 필요" ]
인건비 지원 제한 폐지와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파업을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 오흥교 / 충북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청주교통 대표) :
지금 청주만 유일하게 전국에서 임금 한계선이 있어요. 그래서 2023년도에 지방노동위원회에서 권고를 했었죠. 임금 한계선을 없애라. ]
청주시는 "시민 동의 없는
추가 지원과 협약서 수정은 어렵다"며,
[ 청주시 "시민 동의 없는 추가 지원 어렵다" ]
"임금 문제는 노사간 해결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청주시 관계자 :
준공영제 체제에서 시민분들 세금이 더 추가 투입되는 데 있어서 힘든 것도 많지만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뒷받침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해드릴 거고요... ]
[ 17일 오후 3차 조정회의서 파업 여부 판가름날 듯 ]
2차에 걸친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안을 내지 못한 노사는
17일 오후 3차 회의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합의 결렬땐 18일부터
파업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들은 현명한 결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성홍귭니다. (영상취재 박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