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청주에서 만취한 5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아파트 단지를 배회하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출근과 아이들 등하교 시간
20여 분 동안 이어진 난동에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긴박했던 체포 영상,
HC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정학순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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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개신동 한 아파트 1층.
출입문 사이로
한 손에 흉기를 든
남성이 서성입니다.
<한 아파트 단지서 만취한 50대 남성 '흉기 소동'>
술에 취한 듯
윗옷은 벗겨진 채
제자리에서
비틀거리길 반복합니다.
이 남성 뒤로
지나가려던 주민들은
손에 들린 흉기를 보고
황급히 걸음을 옮깁니다.
50대 A씨가 흉기를 들고
이 아파트 단지에 나타난 건
22일 오전 9시 쯤.
<스탠드업>
“만취상태였던 A씨는 흉기를 든 채
인근 편의점과 아파트 1층을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출근과 등교 시간에 겹쳐 주민들 '공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A씨는 큰 저항 없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출근과 등교 시간,
낯선 남성이
아파트 단지에서 흉기를 들고 소동을 벌이면서
주민들은 20여 분 넘게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씽크> 아파트 주민
“어린이집 있죠. 어린이집 애들 다 타고 내릴 때예요.
사람들 몰려 있고 얼마나 겁나겠어요. 움직이는 대로 다 도망가고.”
<씽크> 아파트 주민
“저희 신랑이 빨리 신고해달라고 해서 애들 지나다니는데,
아파트 주민인 거 같아서 괜히 누군지 찾아내서 보복할까 겁나서.”
경찰은 A씨가 사건 발생 2시간 전
인근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다
점원과 한차례
실랑이가 있었던 만큼
보복을 염두하고 흉기를 챙겼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맹진호 / 청주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 팀장
“...”
경찰은 A씨를
위험물 소지와 불안감 조성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HCNNEWS 정학순입니다. (임헌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