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KTX 오송역 선하공간 활용 시범사업이 첫 삽을 떴습니다.
내년 상반기 홍보·전시·회의 기능을 갖춘
건축물이 준공될 예정인데요.
충북도는 이 사업을 토대로 정부를 설득해
선하 공간 개발을 확장하겠단 구상입니다.
유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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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CG / KTX 오송역 주차장, 29일 오후 ]
충북도가 오송역 선하 부지를 활용하는
시범사업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 홍보·전시·회의 기능 갖춰...내년 상반기 준공 ]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37억 원을 들여
2층 필로티 구조의 건축물을 지을 계획입니다.
내부에는 도정 홍보와 전시, 회의 공간을 갖추고
늦어도 내년 5월부터는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 "향후 수요 분석 거쳐 정부 개발 건의" ]
도는 이번 시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수요 분석 등을 담은 용역을 거쳐
보다 확장된 선하 부지 개발을
국가 사업으로 건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김영환 / 충북지사 : 이것은 충청북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부를 설득하는 문제도 있고, 또 민간 사업자들의 여러 가지 창의적인 생각과 자본이 투입되는... ]
[ 철도공단 "명소 탈바꿈 기대" ]
철도 운행 안전과 기술적 검토를 거친
국가철도공단 측은 선하 공간 활용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이성해 /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 철도가 가지고 있는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서 열린 공간, 문화 중심 공간으로 누구나 찾아보고 싶은 명소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이 지역을 알리는 명물이 될 것이라고... ]
[ 대규모 선하 공간 개발, 중장기 로드맵 필요 ]
다만, 선하 공간의 대규모 개발은
시범 사업의 활용성과 효과성, 시설 영향성 등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현행법상 불가능한
상업 기능을 넣기 위해선
법적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 박병현 / 충북도 건축문화과장 : 당초에 국유재산 사용 허가를 받을 때 공공용으로 받아서 홍보 전시관으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저희들이 별도로 다른 용도로 하고자 할 때는 다시 철도공단하고 협의를... ]
높이 18m, 폭 300m, 길이 5.7㎞
세계 최대 규모의 선하 공간 개발에 첫발을 뗀 충북도.
막대한 예산에 풀어야 할 규제도 적지 않은 만큼
촘촘한 정책 설계와 중장기 로드맵 마련이 필요합니다.
HCN뉴스 유소라입니다. (영상취재 김갑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