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선거가 끝나면 반복됐던 내 사람 챙기기,
민선8기 청주시를 이끌게 된
이범석 당선인 측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모 의원이
자신의 측근 채용을
당선인에게 요구했다는 설에,
과거 절도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인사의
보좌관 발탁 가능성이 더해져
논란입니다.
이완종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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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장은
대통령령과 해당 자치단체 정원 조례에 따라
특별 채용 방식으로
임기제 정무직 공무원을 임용할 수 있습니다.
///<중간제목> 청주시장, 5급 등 임기제 보좌진 4명 발탁 가능 ///
청주시장의 경우
임기제 보좌진으로 5급 1명과 7급 1명,
8급 2명 등 4명을 발탁할 수 있습니다.
민선8기 출범을 일주일 여 앞둔 현재
이범석 당선인도
보좌진으로 누구를 채용할지
고민 중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여지없이 잡음이
터져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소속 한 국회의원이
자신의 측근을 '어공',
즉 어쩌다 공무원으로 불리는
정무직 공무원으로 써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는 말이
이 당선인 인수위 쪽에서 흘러나온 겁니다.
///<중간제목> 국힘 소속 국회의원 측근 채용 요구 의혹...의원 측 "사실무근"
이에 언급된 의원실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는데,
한정된 자리를 둘러싼
보이지 않은 내부 견제와 갈등이
고스란히 드러난 단면입니다.
이들 '어공'을 뽑는데
기본적인 인사 검증조차
뒷전이라는 우려도 일고 있습니다.
일단 지난 선거과정에서 이 당선인은
청주시 청렴도 문제에 대해
공직 비위는 일벌백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범석 청주시장 당선인(지난 5월 HCN토론회)
"공직 비위사건에 대해서는 일벌 백계를 통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하지만 과거 다른 기관에서 정무직으로 일하다
절도 혐의로 물의를 빚고
직위해제된 모 인사가
5급 보좌관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간제목> 5급 보좌간 발탁 유력 인사...과거 절도 혐의로 '직위해제' ///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이 인사가
실제 채용될 경우
설사 법적 문제가 없더라도
도덕적 비판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단체장이 지닌 막대한 인사권한에
취임 초기 반복되는 논공행상 논란,
묻지마식 '내 사람 챙기기'가
이번에도 재현될 지
유권자의 따가운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이완종입니다. (영상취재 임헌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