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동서발전이 추진하는 음성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두고 또다시 군청 앞에서 집회가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동서발전이 법을 악용해 주민들을 선동한다며 발전소 건설 철회 등을 요구했습니다.
박종혁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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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한국동서발전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발전소 건설 즉각 폐기하라” “폐기하라, 폐기하라, 폐기하라”
주민 등 100여명이 군청 앞에 모여 음성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철회를 요청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에 이어 일부 주민들은 삭발을 하며 발전소 철회 뜻을 전했습니다.
한국동서발전이 관련법을 악용해 주민을 선동했다며 불쾌해했습니다.
<현장인터뷰> 최영회 / 음성복합화력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원회 사무국장 “(전원개발촉진)법을 악용해서 주민들을 선동하고 혼란에 빠뜨려 행정심판을 무산시키려 하면서 주민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면서 동서발전이 지금까지 해왔던 잘못을 덮으려는 프락치 공작을 시행하고 있어....”
조병옥 음성군수가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을 만나 설득했지만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음성군 평곡리 일대에 들어설 복합발전소는 현재 사업 허가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과 군, 시행사와의 갈등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동서발전이 운영 중인 경기도 일산 화력발전소에서 다량에 오염물질이 검출됐다며 발전소 건설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병옥 군수는 산업자원부와 환경부의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군의 정책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싱크> 조병옥 / 음성군수 “일부 유해물질이 나왔다는 보도가 있은 후에 지금 산업자원부와 환경부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나오면 음성군의 정책을 결정하는 데 참고를 하겠다고....”
주민들과 음성군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복합발전소 건립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