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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지역방송국의 정치/행정 뉴스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충북인사이드>

신홍경 기자2019.07.11
[앵커멘트]
충북의 주요 이슈와 뉴스의 뒷이야기를 살펴보는
충북인사이드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충북 진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원아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정확한 사건의 정황을 박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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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천군 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됐죠?

[ 질문 : 잊을 만하면 나타나는 ‘아동학대’ 논란 ]

네. 충북 진천군 혁신도시 내 한 국공립어린이집 교사가 자신이 지도하는 6세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간 사립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아동학대 논란이 많았지만 국공립어린이집에서는 드문 사례였는데요. 그만큼 학부모들도 국공립어린이집을 신뢰했었고.
이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지난해 9월 개원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언어적 신체적 학대를 당해온 정황이 다수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 답변 : 진천군 혁신도시 내 한 국공립어린이집서 학대 의혹 나와 ]

학부모 A씨는 “아이가 집에 와 ‘선생님이 볼을 꼬집어 아프다’고 해 어린이집에 관련 사항을 문의했다”며 “당시에는 별일 아니라는 답변을 들어 어린이집을 믿고 넘어갔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도 비슷한 얘기를 집에 가서 한다기에 CCTV를 확인했더니 학대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Q. 구체적인 학대 정황들도 드러났다고 하는데. 어떻게 드러나게 된 것이죠?

[ 질문 : 구체적 학대 정황, 어떻게 드러났나? ]

네. 또 다른 학부모 B씨도 “이번에 문제가 된 교사는 지난 3월 달에도 5살 아이에게 ‘닥쳐’, ‘쳐자’ 라는 언어적 학대를 한 의혹을 산 바 있다”며 “당시에 어린이집 원장은 ‘오해다’, ‘아이가 한 말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만약 그때라도 제대로 조치를 취했다면 아이들이 계속해서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학부모들이 공개적으로 학대 의혹을 제기한 것은 지난 4일. 어린이집 7세반 아이들이 자신의 부모에게 ‘동생들이 화장실에서 혼난다’, ‘선생님이 소리를 지른다’, ‘복도에서 자주 혼난다’라는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서 전체 학부모회의가 소집됐습니다.

[ 답변 : 학부모들 CCTV 일부 장면서 학대 정황 포착 ]

아이들이 지목한 화장실·복도는 CCTV가 없는 곳이었는데요. 학대 의혹이 제기된 뒤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현재는 복도에도 CCTV가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도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자 일부 학부모들이 다음날(5일) 다시 어린이집을 찾아 CCTV를 확인했고 일부 학대 정황이 영상에서 포착된 것이죠. 실제 해당 어린이집의 지난달 12일 CCTV 영상을 보면 한 교사가 세 명의 아이들에게 학대를 가하는 듯한 장면이 담겨있었습니다.

Q. CCTV 영상 속에는 어떤 학대 정황들이 담겨있었나요?

[ 질문 : CCTV 영상 속 어떤 정황들 나왔나? ]

영상 속에는 6세반 담당 교사 B씨가 칠판 뒤 공간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팔을 강제로 잡아 끌어내고 발을 들어 밟는 듯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는데요. 또 CCTV에 보이지 않도록 칠판으로 사각지대를 만드는 듯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B씨는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달 말 어린이집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와 관련해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 답변할 수 없다. (수사)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고 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 B씨와 연락을 취했지만 역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 답변 : 강제로 끌어내고 발로 밟는 듯한 장면 나와 ]

학대 추정 장면을 목격한 학부모들이 곧바로 경찰서에 신고까지 했지만 정작 해당 국공립어린이집의 관리·감독기관인 진천군은 느긋했습니다.
진천군 담당 부서 관계자는 “학대 정황이 담긴 동영상을 같이 보긴 했다. 화면상으로는 명백하게 학대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며 “언어적 학대의 경우에도 아이들 말만 있지 증거가 없다. CCTV영상에는 소리가 담기지 않고 담당 교사는 부인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는데요.
이어 “아동인권도 중요하지만 교사와 원장의 인권도 중요하다. 수사결과가 나와 봐야 한다”며 ‘학대 의혹을 제기한 개별 아동들에 대한 지원은 없나?’라고 묻자 이 관계자는 “학대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아니라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진천군에 태도에 학부모들은 국공립어린이집의 관리감독이 지자체에 있기 때문에 무조건 감싸는 것 아니냐는 성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Q. 그런데 진천군에서 아동학대 논란이 발생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 질문 : 비슷한 시기 진천군 다른 어린이집서도 학대 의혹 ]

네. 이번 사건 이외에도 진천지역에서 또 다른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는데요.8일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생후 10개월 된 아들이 어린이집 보조교사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의자에 앉혀진 채 장시간 방치됐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 답변 : 진천경찰서, 두 사건 모두 면밀히 수사 중 ]

피해 신고를 한 학부모는 “어린이집에 다녀온 아이의 목이 많이 쉬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영유아용 의자에 앉혀져 10시간가량 방치돼 있었다”며 “등원한 이후부터 낮잠이나 식사 시간 등을 제외하고는 같은 상태였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내부 CCTV를 확보, 실제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고 아동전문보호기관과 함께 추가 학대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엔딩 : 연이어 이어지고 있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논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인데요. 수사기관의 조사에 따라 학대가 인정이 된다면 그 책임을 강하게 물어야 되겠습니다. 박명원 기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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