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HCN 충북방송

  • 로그인
  • 회원가입
  • 회사소개
  • ENGLISH
전체메뉴 열기 전체메뉴 열기

정치/행정

지역방송국의 정치/행정 뉴스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씁쓸한 4.19 기념일...정부 유공자 포상에 충북 출신 '전무'

황정환 기자2019.04.19
[앵커멘트]
부정 선거와 이승만 독재에
들고 일어선 4.19 혁명이
정확히 59주년을 맞았습니다.

당시 충북에서도
민주화를 염원하는 함성이
들불처럼 번졌는데,

어찌된 일인지
올해 정부 포상자 명단에
충북 인사는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1960년 4월 19일,

자유당 3·15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학생들의 격렬한 시위는
전국적으로 번져 나갔습니다.

충북에서도 당시
청주공고 학생 200여 명이 주도한
청주역 광장 시위를 시작으로,

지역 고교와 대학생 연합 시위가 이어지며
곳곳에서 유혈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와이퍼//
///장소 C.G 상당공원 19일 오전///

그 뒤 정확히 59년,

청주에서는 그 날의 희생된 넋을 기리는
4·19혁명 기념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독재 타도를 함께 외치다
먼저 떠난 가족과 친구 앞에
고개를 숙이고,

대한민국 민주화 초석이 된
고귀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선
추모 뿐 아니라
정부를 성토하는 목소리로 가득했습니다.

///국가보훈처, 유공자 40명 중 충북 인사는 없어///

국가보훈처가
지난 2016년 마산 3·15 의거 관련 자료가
발굴됨에 따라

7년 만에 4·19혁명 유공자 40명을 발표했는데,

서울, 마산 등 6개 지역 인사만 있었고
충북 출신은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겁니다.

당시 청주에서
4.19 혁명을 주도했다가 고초를 치른
백발의 노인들,

명백한 사실을 외면하는 정부에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영한/ 4·19혁명 당시 청주공고 2학년 학생 시위자>
""

충북4·19혁명기념사업회 역시
당시 시위를 하다 경찰에 붙잡히면
고문을 당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

사진이나 보훈처의 기준을 만족하는 자료는
존재하기 어렵다며

유공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현수/충북4·19혁명기념사업회장>
""

///국가보훈처, 유공자 선발 과정 문제 없다는 입장///

이에 보훈처는
포상자 선발 과정은
공적심사위원회에서

공개검증과 신원조회를 하고
관계부처 협의화 추천을 통해
다각도로 검토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화 녹취 국가보훈처 관계자>
"새로운 자료가 발견이 되면 발견이 되는 것 만큼 다시 심사를 하는 거겠죠. 포상을 못 받으신 분들은 어떤 얘들이 있으시겠지만 정부는 (심사 기준에)에 맞춰서 걸맞게 심사를 할 수 밖에 없겠죠."

국가보훈처에
공적 심사재심을 촉구하고 나선
4.19 혁명 참가자들,

유공자로 대접 받기를 원하는 게 아니라
당당한 역사로 인정 받기를 바란다는 목소리가

더욱 안쓰럽고 씁쓸한 메아리로
울리고 있습니다.

HCN뉴스 황정환입니다.

로딩중...
로딩중...
로딩중...
로딩중...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