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방대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청주시립국악단 지휘자의 연임 여부가
감사관실 감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입니다.
청주시는 보다 명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자체조사에서 감사관실로 공을 넘겼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
청주시립예술단 운영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청주 시청 소회의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시장 권한대행과 해당 국.과장,
시립예술단감독 3명, 외부 인사 3명 등
9명이 참여했습니다.
c.g//지휘자 연임 놓고 찬반 팽팽히 맞서///
이날 회의에는 실력과 경력 면에서
뛰어나 지휘자를 연임 시켜야 한다는
현 예술감독들의 주장과
지방대 비하 발언 논란, 여단원 성희롱 의혹 등
지휘자로서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는
외부 위원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에는 이날 회의에서 지휘자 연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지만
1시간 반 동안의 갑론을박 끝에도
결론이 나지 못하자 감사관실로 공이 넘어 간 것.
<인터뷰 남성현 청주시문화예술국장>
"지휘자에 대한 논의가 열띠기 펼쳐졌지만 어떠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문예운영과 자체 조사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감사관실에서 철저한 조사를 하도록..."
///청주시 "재발 방지 위해서라도 감사관실 감사 필요"///
시는 보다 명확한 사실 관계 파악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감사관실 감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현 지휘자의 임기가 3월 만료됨에 따라
곧바로 관련자들을 불러 감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 같은 회의 결과에
문화예술계에서는 지휘자의 연임 반대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강희경 청주시음악협회장>
"전혀 단원들과 소통이 되지 않고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이런 지휘자와 어떻게 일을 합니까? 단원이 행복해야 시민들에게 행복한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데..."
이런 가운데 청주시립국악단은
당장 다음달 2일 신년음악회가 계획돼 있지만
현 지휘자와의 불화 등으로
한 달이 넘도록 단 한 번도
연습을 하지 못했습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