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북이 총력 저지에 나선
KTX 세종역 신설이
없던 일이 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여야 3당과 대선 후보들이
세종역 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관련 타당성 조사 결과 역시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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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 여야 3당, 세종역 신설 사실상 반대 입장
청주 성안길 유세에 나선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KTX 세종역 신설 여부는
충청권 시도 합의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충북이 반대하면
이를 강행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KTX 세종역 신설 반대를
아예 충북지역 공약으로 정했고,
국민의당 역시 중앙당 차원에서
"세종역 신설은 국가적으로 실익이 없다"며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차기 정부에서 결정할 세종역 신설 문제를
여야 3당 모두 부정적으로 가닥을 잡은 겁니다.
<소제목> "세종역 사실상 불가능"...충북비대위 잠정 활동 중단
이에 대해 세종역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비대위는
"주요 정당과 대선 후보가
충북도민에게 한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며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세종역 신설 타당성 조사 결과를
대선 이후로 미루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차기 정부가 이를
쉽게 강행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특히 현재 알려진 용역 결과 역시
충북이 우려할 만큼
사업성이 높지 않다고 비대위는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 국토부 항의 방문과
오송역 대규모 집회 모두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인터뷰> 이두영, KTX세종역 백지화 범비대위 집행위원장
"용역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추진 어렵다"
이제 9부 능선을 넘게 된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
이제는 새로운 충청권 공조의 틀을 복원하면서
세종시 배후도시로서
충북의 실익을 찾는 대안 모색을
서둘러야 할 시점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